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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4세의 남자 C군

증세: 손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과 눈이 찔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젖꼭지가 물어 뜯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접촉: 인터넷에서 치료자의 홈페이지를 보고 메일로 치료를 받고 싶다고 치료를 요청해 왔음

진단명: 다한증은 심인성질환에 포함, 눈이 찔리거나 젖꼭지가 물어 뜯길지도 모르는 것은 공포증, 대인공포증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씩 2시간으로 2년 6개월째 치료가 끝나고, 다시 재 계약으로 3년째 치료를 계속하고 있음. 그는 1주일에 1회기로 2시간씩 치료를 받아왔으나 치료 3년째부터 1주일에 1회에 2시간씩 주 2회로 요청을 해 와서 1주일에 4시간으로 분석 상담을 해 나가고 있음.

치료의 결과 : 다음 몇 치료 회기에서 그는 다한증으로 고통을 받았던 지난 날의 자신의 내면의 심리적인 갈등과 고통들을 부모님에게 하소연 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면 속의 어려움들을 토해내고 나니 속이 시원하고 우울함도 쓸어 내었다고 기뻐했다. 새 학기 개강 이후에 지금까지 잘 적응을 해 오고 있으며 중간 고사를 2주일 앞두고 그는 과거처럼 불안해 하지 않고 차분하게 새로운 학습 방법을 스스로 터득을 해서 즐겁게 공부 다운 공부를 해 나가고 있다고 스스로 대견해 하고 있다.

치료의 과정

다음의 몇 회기 치료 과정에서 치료자는 지금까지 다한증으로 고통을 받은 내면의 심리적 갈등들과 고통들을 부모님 앞에서 이야기를 소상하게 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과 의사 소통이 되지 않으니 이야기를 해 보았자 내만 손해이고 내 입만 아프고 얻는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아예 입을 다물어 버리고 말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분노를 행동으로 표현을 하게 된다. C군도 치료의 초반기에 치료자가 부모님에게 내 마음 속의 고통을 이야기를 해보자로 권유를 했을 때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말이 통하지 않는 부모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유익하고 쓸데 없이 에너지 낭비에다 끍어서 부스럼격이 되어 버린다고 완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치료자는 C군에게 부모님에게 내 마음 속의 고통을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부모님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내 자아를 위하는 것임을 강조를 했다. 부모님에게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은 부모님의 몸을 빌려 태어난 내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부모님이 아니면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겠느냐!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면

첫 번째 내 마음 속에 있는 고통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점차적으로 배양이 되고 이렇게 함으로써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잃어 버리지 않게 된다. 귀찮고 손해가 되고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면 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 자체를 개발하지 못하게 된다.

두 번째는 이야기를 하고 나서는 그 이야기를 한 만큼의 시간 동안은 껄끄러움을 덜어낼 수 있다. 서로 이야기를 하고 듣고 있는 동안에는 대화가 오고가고 있어서 서로 껄끄러움을 줄일 수가 있다.

세 번째는 이야기를 한 후에는 이야기를 한 만큼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많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부모는 자녀의 마음 속에 깊이 들어오게 된다. 고로 친밀감이 형성이 되고 서로를 깊이 알 게 된다.

네 번째는 서로 가까워짐을 느끼게 된다. 서로의 내면을 많이 알 게 되면 그만큼 내 마음 속에 깊이 들어오게 되고 그 만큼 더 가까워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친한 친구일수록 그 사람의 내면을 많이 알 게 되는 것과 같다.

다섯 번째는 토해내는 본인은 내면 속의 고통을 토해 내기 때문에 마음의 정화를 가져 올 수 있다. 마음이 시원해지고 분노가 방출되고 우울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여섯 번째는 이러한 부모와 관계는 이후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지속이 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연장되어지게 된다. 고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가게 되고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으로 이어지게 되고 친밀감의 성장으로 연결이 되어짐을 강조를 했다.

C군은 처음에는 완강하게 반대를 했으나 어머니에게 몇 차례 시도를 한 이후에는 점차로 그 효과를 인정하게 되었다. 엄마와 관계가 많이 좋아지고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고 엄마 역시 아들에게 그 동안에 제대로 엄마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해서 사과를 하게 되었고 아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엄마와 이야기 횟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인식하고 나서부터 C군은 치료실에서 부모님에게 자신의 고통스러움을 토해내는 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었다.

이번 몇 치료 회기에서 치료자는 C군에게 다한증으로 고통을 받아왔어나 본인 이외에는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못한 내면의 고통들과 갈등들을 말로써 표현하게 했다.

"아버지, 어머니! 제가 이때까지 부모님에게 하지 못하고 마음 속에 고통으로 쌓아두었던 것을 이야기할 터이니 끝까지 내 말을 막지 말고 들어주세요! 내가 부모님에게 옛날의 부모님의 잘못을 물어내라, 내 인생을 되돌려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나를 도와주는 것은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이 고통스러움을 말로써 표현한 것이 없습니다. 부모님의 몸을 빌려 태어난 내가 부모님에게 그 고통을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하소연하겠습니까?"

"나는 다한증 때문에 내 삶에서 에너지의 50%는 그러한 질병의 고민과 문제 해결을 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답을 찾아보아도 약을 먹고 의사 선생님을 찾아 보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도 해결책은 없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보아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학급에서 단체 처벌을 받을 때 시멘트 바닥에 엎드려 뻗쳐를 하고 있는 내 손 바닥에 땀으로 흥건히 손 바닥 자국이 나는 것을 보고 동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충격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다한증이라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백방으로 알아 보았으나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들은 없고 약도 치료를 할 수도 없는 이상한 병이라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나는 내 혼자서 다한증의 원인을 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죽기살기로 그에게 매달려서 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년과 군입대로 군복무 2년 그리고 지금 대학에 입학해서 학교 대니고 있는 2년 등으로 모두 약 10여년을 다한증과 사투를 벌리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부모님은 내가 겉으로는 멀쩡하게 공부를 잘 하는 것으로 다른 일들을 다 잘 해 나가는 것으로 보고 계시지만 나는 내면 속으로 다한증으로 인한 고통과 전쟁을 매일 같이 치루고 있는 것을 부모님이 모르고 계신다고 하니 원통해서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내가 매일 같이 땀이 많이 나면 어떻게 하나! 저녁 때는 또 땀이 나게 하려고 손발을 문지르고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합니다. 대입 수능 시험에서 땀이 많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 하고 노심초사를 했던 것, 그리고 학교 공부 시간에 손에 땀이 나서 숨기려고 노력을 한 것 들이며,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겨울철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숨기려고 얼마나 애를 매일 같이 쓰고 있는 것을 부모님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나는 부모님이 이야기를 들어주시지도 않고 이해해주시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이야기조차 끄집어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내가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이야기를 하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동료들이나 내가 관계를 하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도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해야 다른 사람 앞에서도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지 못한 내가 너무나 억울합니다."

C군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묻어서 쌓아둔 내면의 갈등들과 고통들을 마음 놓고 싫도록 울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더 붙였다.

"아버지, 어머니 나는 부모님이 내 이야기를 듣고 얘야! 우리는 네가 그렇게 고통을 받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부모님을 용서해라!, 지금까지는 우리가 너에게 너무 무관심했다. 지금부터는 내가 물에 뛰어 들어가라고 하면 물에 뛰어들어가겠다. 네가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은 낼 수 있겠다. 그러니 화를 풀고 부모님을 용서하고 분노를 담아 놓지 말고 싫도로 풀어라! 부모님은 옛날에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서 무식해서 너를 잘 키우지 못한 점을 용서해라!"이렇게 이야기를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지금도 "그런 지나간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느냐! 네가 멀쩡한데 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부모님이 먹여주고 키워주었더니 이제는 부모님을 원망하고 부모님에게 어린 시절에 잘못된 것을 물러내라고 눈을 부릅뜨고 부모님에게 삿대질하고 반항하고 덤벼들 듯이 하는 구나!" 하고 말씀하지 않습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부모님이 내 이야기를 듣고 내 고통을 이해하고 나를 다독거리고 달래달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다한증이라는 엉뚱한 문제 때문에 정작 내 에너지의 50%를 다 쏟아붓고 있는 내 모습에 너무나 억울합니다. 다른 동료들은 이러한 문제가 없어 그들이 직면해야 하는 청년기 문제들 즉 친구 문제, 학업 문제, 이성 문제, 이래의 전공, 직업 문제 등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데 나는 그러한 것에는 신경을 쓸 에너지가 없습니다."

"내가 더욱 억울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모님은 어린 시절부터 고통스러워하는 나를 달래준 기억이 없습니다. 우리 가족은 항상 서로 말이 없고 집안에 같이 있어도 같이 식사를 오손도손하게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늘 엄마와 아빠는 다투고 으르렁거렸습니다. 집에만 오면 나는 더욱 더 긴장되고 화가 치밀어 오르고 가족들 얼굴을 보기가 싫어서 나는 내 방에 문을 닫고 공부를 해서 성공해야 하겠다고 공부와 전투를 벌려야 했습니다. 그것이 결국은 일시적으로 나를 성적이 좋게 나오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내 공부 방식이 나의 자아에 부담을 주어서 나를 고갈 시키고 내 자아를 학대하고 처벌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알 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나는 항상 내 자아를 달래주고 다독거려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능력이 없고 내 자아를 처벌하고 학대하고 짊만 지우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내면을 토해내기 훈련을 2시간에 걸쳐서 마음 속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었다. 치료 회기 시간이 끝나갈 무렵에 그는 마음이 시원하고 우울함이 싹 가 버렸다고 기쁜 표정으로 즐겁게 나머지 시간을 정리를 할 수가 있었다. 치료자는 그가 지금까지 한 감정 표현 중에서 오늘 2시간의 치료 회기가 가장 멋지게 감정 표현이 잘 되었음을 칭찬해 주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하고 싶었으나 표현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낼 수 있었다. 그 결과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고 목과 어깨 근육에 통증도 깜쪽 같이 사라졌다고 기뻐했다.

그 다음 치료 회기에서 그는 공부가 점점 재미가 있고 진실로 이제 공부다운 공부가 된다고 흐뭇해 하면서 털어 놓았다. 지금까지 그는 전쟁하듯이 전투를 하듯이 공부를 해 왔다고 실토를 했다. 하루 종일 실컷 놀다가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머리를 싸매고 전투를 하듯이 달려들어서 시간을 보면서 공부를 해 나가다가 초반전에는 잘 공부가 되는 것 같았으나 결국 후반전에 가면 머리에 두통이 오고 온 몸이 피곤해지고 더 이상 뻐틸 수가 없게 되어 녹아웃이 된다고 털어 놓았다. 치료자는 이러한 공부 방식은 우리의 뇌의 구조에 맞지 않고 심리적 원리에 위배됨을 이야기를 했다. 공부는 마음을 진정시켜서 안정된 마음으로 공부를 차분히 해야 하는데 전투, 전쟁을 치루듯이 하는 것은 이것이 시간 강박을 불러 일으켜서 강박증이 되기 쉽고 머리의 회전 즉 연상이 끊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아이디어들이 연결이 안 되고 배운 것이 기억에 저장이 되지 않음을 지적을 했다. 우리의 뇌는 안정된 차분한 진정된 상태에서 뇌의 기억의 연결이 최대가 되고 뇌의 활동이 최대가 된다는 것을 이야기를 했다. 고로 흥분이 되거나 분노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뇌의 기능을 최저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게 했다. 그는 이러한 치료자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이제는 그가 중학교 때 특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된 지금의 공부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새 학기 개강 이후에 그는 새로운 학습법 즉 마음을 진정시키고 마음을 달랜 후에 조용히 차분하게 공부를 쳬계적으로 강의 진도에 관계하지 않고 동료들과 경쟁을 하지 않고 내 자아와 경쟁을 할 것을 주문한 것을 그대로 실천을 하고 있었다. 그 결과 그는 공부가 강의 보다 약간 늦게 따라가지만 진실로 공부다운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고 공부를 하는 것이 즐겁다고 실토를 했다. 이제는 중간 고사가 2주일을 앞두고 있어도 초초 하거나 불안하지 않고 마음이 진정이 되어 공부가 잘 된다고 기뻐했다.

그 다음 치료 회기에서 C군은 아래와 같은 느낌들을 가져왔다. 치료자는 그것을 연결시켜서 다음과 같은 C군의 내면 느낌들을 분석하고 그 느낌들을 말로써 표현할 수 있게 할 수 있었다.

그는 며칠 전에 전공 강의 시간이 끝난 후에 밀물같이 빠져나간 후에 썰렁한 강의실을 나오면서 외로움, 고독을 느꼈다고 했다. 이러한 외로움, 고독 감정은 어린 시절의 회상으로 연결되었다. 그가 7살-8살 시점의 초등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시쯤에서 어느날 그는 삶이 허무해지고 의미가 없음을 느꼈다고 했다. 대중 가요 노래 가사인 "---세상은 의미 없다는 것을--- "라는 가사가 떠오르고 삶이 허무해짐을 느꼈다고 했다. 이러한 허무주의는 그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한번씩 빗물이 떨어지는 낙수를 쳐다보면서 그리고 어머니가 돌려 놓고 나간 세탁기의 뚜껑을 열고 세탁기가 돌아가면서 물방울을 일으키는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공허해짐을 느꼈던 기억들을 연상 시켰다. 이어서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시험 문제에서 지문으로 등장을 한 소설의 한 장면 즉 "1964년 서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 사람의 젊은이들 중에 주인공인 20대 후반의 직장인과 그리고 대학원 학생 그리고 30대 후반의 기혼자 세 사람이 펼치는 대화에서 전자의 두 사람은 서로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고 실제 대화가 없는 이상한 대화를 하고 있었고 세 번째 남자는 부인이 사망해서 그 시체를 의대 해부학 교실에 팔아서 받은 돈으로 같이 술을 마시고 싶다는 제의에 동참해서 세 사람이 같이 술을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들은 진심이 없는 가식적인 형식적인 이야기들로 소통 부재를 다루고 있고 세 번째 남자는 부인의 죽음을 같이 애도하고자 시도를 했으나 전자의 두 사람은 그것을 거부하고 따로 잠자리 방을 요구하면서 박차고 나가서 아침에 세 번 째 남자가 자살을 했다는 보고를 받고 서둘러 도망으로 그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머리 속에 각인이 되어서 며칠 전에 그 작가가 쓴 그 소설 "1964년의 서울"이라는 책을 다시 읽어보앗다고 했다. 그의 연상은 최근의 그의 외로움, 고독감 그리고 삶의 무의미한 무가치함과 반복되는 지루함들을 담고 있었다. 그이 마음 속의 한 구석에 자리잡은 허무주의, 무기력함과 무능력함을 반사시키고 있었음을 분석해 낼 수가 있었다. 치료자는 그의 연상을 듣고 그가 왜 고등학교 시절에 정규적으로 구독을 했던 "한계례 신문"과 "경향신문"을 연결 시킬 수가 있었다. 그 신문들은 현실 사회에 비판적이고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관점이 강한 신문들로써 일부 우익 단계들을 그 신문들을 "좌경 신문"으로 지칭하고 있다. 두 신문은 특징이 사회의 부정적인 것들을 고발하고 정부 단체의 비리 고발, 그리고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파해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신문들이라는 것을 C군도 인정을 했다. 또 고등학교 시절에 그는 독일의 염세철학자인 쇼펜하우엘의 철학 서적을 탐독을 했던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왜 그가 고등학교 시절에 그렇게 부정적이고 미래가 암울한 생각 속에서 염세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 속에서 갇혀 있었는지 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의 내면 심리적 상황을 분석해 낼 수가 있었다.

그는 이러한 내면의 한 쪽 구석에 자리잡은 부정주의, 염세주의, 허무주의 관점들을 토해 내도록 했다. 특별히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따뜻함의 부족으로 그 자신을 달래는 능력을 부모님으로부터 얻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을 달래는 능력을 개발하지 못했다. 그는 연상에서 그의 가족들은 아버지, 어머니, 누나 그리고 C군 자신이 외면적으로는 부모님과 1남 1여로 이상적인 가족 구성원으로 보이지만 그 내면적으로는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 같이 살면서도 가족 구성원으로 느껴지지 않는 소외감, 박탈감, 허무감, 반복되는 늘 일상의 지루함 등이 반영이 되어서 그는 늘 우리 가족은 가족이 아니다. 그냥 서로 동거를 하고 있는 동그를 하고 있을 뿐 서로 따뜻한 감정을 나눈 적이 없었다고 늘 마음 속으로 다짐을 했다고 했다. 이러한 느낌들을 부모님에게 토해 내게 했다. 그리고 하나뿐인 누나고 그는 누나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어느 날 어머니가 외출하면서 누나에게 밥을 차려 주라고 한 말에 누나가 화를 내면서 "왜 내가 그에게 밥상을 차려주어야 하느냐?"라고 항의를 하는 것을 몇 번 듣고 나서부터는 누나를 누나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고 그 고통스러움을 말로써 누나에게 그리고 부모님에게 토해낼 수가 있었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내면 속에 허무주의, 부정적인 시각, 세상에 대한 박탈감각과 세상을 염세주의적으로 보는 관점이 이시점에서 형성했음이 이해되어질 수가 있었다.

그는 이것을 안고 있는 내면 속의 자아와 그리고 지금의 전체 통합된 자아와 서로 대화로 나누게 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고독감, 외로움 그리고 이것이 사춘기 때 고등학교 시절의 염세주의로 연결된 것을 자아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하고 토해 내게 했다. 여기에 더 붙여서 그는 부모님에게 그러한 내면의 공허감을 소외감을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C군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부모님에게 어린 시절부터 그가 마음 속에 쌓아두고 있었던 외로움, 고독감, 소외감들을 이야기를 하고 이 감정들이 지금도 한번씩 그를 점령하고 그를 괴롭히고 있음을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싫컷 토해 내고 난 C군은 이제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누구와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고 자신있어 했다.

최근에 그는 스타디 그룹(이과 과목을 위한)에서 5명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고 또 같은 강의를 듣고 있는 고향 출신의 한 동료를 집에 초대를 해서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흐뭇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감정 표출과 C군의 내면 속에 자리잡고 있는 한 쪽 구석의 자아와 대화를 나눈 것이 C군의 문제 해결에 큰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치료자는 마음 속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C군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고 공부가 차분하게 잘 되어가고 있고 우울함과 자아 학대, 자아 비판이 사라지고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험난한 가시밭길이 보람있고 자신의 자아가 스스로 대견스럽게 느껴지고 그리고 목과 어깨 통증이 당분간 사라졌다고 기뻐하면서 다가 오는 중간 고사에 대비를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에 치료자는 보람을 느낄 수가 있었다.

다음의 치료 회기는 C군이 최근에 몇 번 되돌려서 본 영화와 소설들을 연결해서 그의 내면에 갇힌 감정들을 토해내는 계기가 된 치료 회기가 소개된다. 치료자는 이런 최근의 치료 회기의 진행이 바로 심리치료의 본질에 해당되는 심리치료의 괘도에 진입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끼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다음의 치료 회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