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2세로 명문 학과인 xxx 대학 수의학과 3학년 1학기에 휴학한 A군

증세: 불면증으로 1주일에 3일은 밤에 전혀 잠을 잘 수 없었고 초,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왕따를 당한 학생이었음

접촉: 인터넷에서 치료자의 홈페이지를 보고 휴대폰으로 치료를 받고 싶다고 치료를 요청해 왔음

진단명: 심인성질환(불면증), 대인공포증(왕따), 회피적 성격장애, 불안 장애(강박증)

치료 기간: 1회 치료 회기에 2시간씩 1주일에 2회로 총 48시간으로 3개월간 집중적 심리치료를 받았음

치료의 결과 : 치료 2개월 쯤에 불면증은 사라지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되었으나 군 입대 때문에 치료를 더 이상 계속하지 못하고 군 복무가 끝나고 다시 심리치료를 재개 하기로 했음

 

치료의 과정

치료 시작 전에 A군이 치료자에게 보낸 매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자신의 문제를 잘 알고 있었다. 회피적 성격장애이고 불안 장애와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치료 받고 싶습니다.
  •  
  2008년 4월 22일 화요일, 오후 14시 29분 30초 +0900
 
 
   
  <jongmankim@hanmail.net>
 

 

치료를 받고 싶어서 방문하려고 하는데

 

서울에서의 위치와 비용, 시간을 알고 싶습니다.

 

6개월 단위로 하는걸로 아는데요 비용이 얼마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회피성 성격장애가 있는 것 같고

 

이전에 우울증과 강박증으로 치료 받은적이 있으며 현재도 중증은 아니지만

 

강박사고가 있고 불안장애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고 여러 면에서 빠지는게 없어 보이지만

 

항상 긴장과 이완을 잘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사소한 일에도 너무 신경을 쓰고.

 

무엇보다도 인간관계속에서의 어려움과 친밀감 형성의 장애, 그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성격적인 문제가 가장 우선적인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겉으로 드러나는 신경증적인 증세들은 그로 인해 나타난

 

부가적인 것 같습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증세 정도면 다른 곳에서도 해결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치료를 받고 싶어 연락 드립니다.

 

답장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

그는 6개월의 치료 비용을 지불하고 치료사와 서로 마음이 잘 통하지 않거나 치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돈을 돌려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느냐?가 궁금해서 다시 메일을 보내왔고 치료자은 그렇게 생각이 들면 한번 인터뷰를 받아 보고 나서 치료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도 되는데 그런 경우에는 시간 당 치료 비용이 6개월 계약을 하는 비용과 달라진다고 상세하게 이야기를 했다. 이유는 아직 치료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전문가로써 한번 와서 인터뷰를 받는데는 비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6개월간 치료 계약으로 장기 치료를 받는 사람은 시간당 전문가로써 비용을 받게 되면 너무 과도한 부담 때문에 장기 계약을 하는 사람에게는 시간 당 치료 비용을 최저의 비용으로 감면해 준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소상하게 해주었다. 그가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 보낸 메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치료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  
  2008년 4월 23일 수요일, 오전 11시 40분 57초 +0900
 
 
   
  김종만<jongmankim@hanmail.net>
 

 

6 개월에 xxx 만원이라고 하셨는데요 가격 자체는 평균적인 가격이고 합당해 보입니다만

 

xxx 만원을 한번에 결제 해야 하는거죠? 그 부분에서 약간 부담이 되네요.

 

그럴 일은 드물겠지만 결제를 하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이 치료자가 나랑은 맞지 않는다거나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매우 곤란할 것 같아서요.

 

정신분석 치료라는걸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진행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환자와 치료자의 상담 위주로만 이루어지는 건가요 ?

 

저 같은 경우는 핵심문제가 대인관계에서 회피성 성격을 평생 가져왔고 따라서 대인관계 자신감이 없고

 

사람들하고 친밀감 형성이 잘 안되는것과 약간의 강박적 장애가 있고 사람들 속에서 편하게 있기가 힘든 편이며

 

사소한 일에도 불안감을 느끼고 끝없이 생각하는 편이고요.

 

완벽주의적 성격이 아주 강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작은 문제라도 남아있으면 불안해 하고 그러는데요.

 

남의 시선 지나치게 의식하고 남한테 잘 보이고 인정받으려고 하고 어떤 사람도 날 싫어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이게 잘 안되거나 혼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으면 정말 죽을만큼 힘듭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서 가벼운 관계를 해나갈때는 큰 지장이 없고 정신과 약물에는 의존하지 않는걸 봐서

 

다른 분들보다 극심한 상태는 아닌거 같은데 치료 기간은 얼마정도 걸리고

 

정신분석치료가 확실히 효과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성격적 문제와 성숙이 덜 되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아의 문제인것 같은데 ...

 

정신분석치료가 어떤건지를 전혀 몰라서요.

 

번거로우시겠지만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치료를 신청할까 고민하고 있어서요.

 

감사합니다. ^^

 

 A군은 초, 중,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는 학급에서 1등-2등으로 아주 잘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학업 우수가 A군의 자신감에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분석에서 밝혀졌다. 그는 자신감이 늘 낮았다. 공부만 잘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회의적 생각 때문에 이름있는 대학 수의학과에서 예과를 마치고 본과에 올라가면서 휴학계를 내고 말았다.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했고 그 대인관계 문제와 씨름을 하면서 그 해답을 찾는 중에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성격장애임을 알 게 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다.

과거의 역사: A군은 유치원 때부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엄마는 A군이 유치원에 가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3개월간 미술 치료를 받게 했다. 그러나 별로 효과가 없어서 3개월 후에 그만두고 말았다. 그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의 기억이 별로 없었다. 유치원 시절에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서 퍼즐 게임 놀이를 했던 것이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고 했다. 회사에 다니는 아버지와 전업 주부인 어머니와 남동생 그리고 할머니가 함께 살았다. 장남인 아버지는 결혼 초반기에 경제적 문제로 할머니 집에서 같이 살 게 되었고 그 결과 어머니가 할머니의 시집 살이를 심하게 살았다는 것을 A군이 기억을 했다. A군이 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하면서도 늘 자신을 평가절하했고 자신감이 없어서 동료들에게 심하게 따돌림을 받고 갈굼을 받아서 학교 생활이 힘들었다는 것이 분석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부모님에게 절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가 부정적인 된 배경에는 할머니가 매사에 부정적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할머니는 약간의 재산을 큰 아들에게 물러 주면서 며느리에게 큰 소리를 했고 며느리인 어머니는 할머니의 잔 소리에 일체 반응을 하지 않고 묵묵히 참고 살아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A군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에 어느 날에 식사 때마다 반찬 투정으로 불평불만을 하는 할머니를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서 "할머니는 왜 식사 때마다 반찬 투정으로 불평을 하십니까?, 여기에 이 반찬만으로도 풍성한데 왜 투정입니까?"라는 항의를 했다가 호되게 처벌을 받았다. 할머니는 나이 어린 너희들이 어른들의 말에 대꾸를 하고 간섭을 하는 것이 예외가 아니다라는 호통에 이후부터는 절대로 할머니의 잔소리에 간섭을 하지 않았다. 더욱 더 A군이 분노한 것은 식탁의 옆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A군의 항의를 듣고 있던 아버지, 어머니도 일체 A군을 할머니의 비난, 비판으로부터 보호해주지 않았다. 할머니가 매사에 부정주의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무의식적으로 A군에게 영향을 주어서 A군이 자신의 자아를 심하게 평가절하하고 매사에 부정주의적이 된 것이 확실했다. 그는 자신감이 낮았다. 공부를 잘 했으면서도 동료들과 선생님으로부터 칭찬과 부러움이 별로 A군의 자신감 형성에 이바지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미 유치원 시절에부터 있었다. 이후에 그의 자신감을 더욱 악화 시킨 것은 동생과 놀이를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어 어머니가 A군을 심하게 처벌을 한 것이었다. A군과 남동생은 둘 다 3시간 동안 두 손을고 꿇어앉아서 벌을 섰다. 이후에 몇 번 동생과 다툼을 할 때 마다 어머니는 그들의 다툼, 갈등의 내용은 불문하고 둘 다 처벌을 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A군은 자주 바지에 오줌을 쌌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학교 변소를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언제나 집에 와서 오줌을 누었다. 한번은 너무 오래 참다가 아파트 문을 들어오자말자 옷에다 오줌을 싸고 말았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어머니에게 말을 했다가 호되게 야단을 맞은 이후로는 학교에 가기 싫은 내색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부모님은 A군이 대학에 들어가서 동료들과 관계에 어려움을 때문에 휴학을 하고 심리치료를 받을 시점에서 A군이 대인관계에 심하게 고통을 받고 있음을 알 게 되었다.

 A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동료들과 갈등이 있었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 학교에 가기 싫었지만 절대로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쯤에 과제물로 대나무를 잘라서 부채를 만들 준비물을 가져 오라는 공작 만들기 때문에 집에 와서 걱정을 하는 중에 아버지가 대나무를 잘라서 다듬어서 부채를 만들 수 있게 준비물 만들어서 가방에 챙겨 넣어 학교로 보냈다. 학교에서 공작 시간에 부채 준비물을 책상위에 내 놓고 만들려고 하는 중에 옆에 앉은 힘이 센 동료가 자신의 부채 살을 모두 다 가지고 가서 되돌려주지 않고 독차지해서 만들어 내는 바람에 A군은 부채를 만들지 못하고 말았다. 그는 화가 났으나 이것을 그 동료에게도 말을 하지 못하고 집에 가서도 부모님에게도 말을 하지 못했다. 그의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찌를 모른다는 것이 이 이벤트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어머니에게 학급 동료들이 A군을 괴롭힌다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으나 어머니는 한숨만 쉬었을 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못했고 A군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해도 해결책이 없다고 판단하고 일체 자신의 문제점을 다시는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것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한 학급에서 꼭 2명-3명이 A군을 괴롭혔다. 그는 학교 동료들이 자신의 괴롭혀도 일체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냥 당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이러한 A군의 이상한 행동에 호기심을 느낀 동료들은 너도 나도 한번씩 A군을 집쩍거리면서 A군을 괴롭히는 것을 장난삼아 하게 된 것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 방과 후 청소 시간에 옆 자리에 앉은 공부를 못하는 C군이 자신에게 이곳을 청소해라, 저곳도 청소해라고 강압을 하는 바람에 C군에게 말대꾸를 하다가 서로 치고 받고 싸움이 붙여서 얼굴에 타박상을 입게 되어 집에 울고 갔으나 어머니에게는 넘어져서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예 학급에서 깡패같은 공부를 못하고 결석이 잦은 2-3명 정도가 A군의 3000원이 든 전화 카드를 빌려가서 아예 돌려주지 않고 그냥 다 써 버렸으나 돌려달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 아무 말이 없이 그냥 지나갔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는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면 옆자리에 와서 깡패 녀석들이 A군을 집쩍거리며 머리를 쥐어박거나 옆구리를 찔러대도 A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당하고만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A군은 머리를 쥐어박을 때 일부러 "삑삑" 소리를 내자 그들은 "아! 소리가 나내!"하면서 더욱더 심하게 머리를 쥐어박았다. A군은 모욕감과 수치심으로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지만 눈물을 머끔고 일제 반항이나 항의를 하지 않았다. 일부러 순간적으로 껄끄러움을 줄이기 위해서 입으로 그들이 머리를 쥐어박을 때 "삑삑"하고 소리를 내었었따고 했다.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부끄러워서 일부러 그런 소리를 냄으로써 자신의 수치심을 순간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공부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인관계의 갈등에서 오는 긴장 때문에 그는 공부에서 성적이 내려가기 시작했고 결국 수능의 결과는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1년간 재수를 하면서 문제는 더욱 더 커져갔다. 재수 학원에 몇 개월 다녔으나 대인관계 때문에 공부를 재대로할 수 없었다. 혼자서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지만 대인관계 문제는 언제나 그에게 큰 짐으로 남아있었다. 수능에서 원하는 만큰 성적은 올리지 못했으나 명문 학과로 이름난 대학에 수의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다.

 동료들은 친한 친구들이 몇 명 있었으나 A군은 자신의 내면의 어려움들을 일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냥 마음 속 깊이 꾹 참고 그 자신의 개인의 비밀로 숨기면서 살아왔다. 대학 1학년 때 써클 활동을 활발하게 하려고 몇몇 써클에 가입을 했다가 동료들과의 갈등 때문에 탈퇴를 했다. 몇몇 동료들과 부디치면서 서로 말다툼 이후에는 A군이 아예 관계 자체를 끊어 버렸다. 예과 2학년은 그런대로 교양 과목으로 공부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본과에 올라가면서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전공에도 흥미를 잃어가면서 3학년 1학기에 결국 그는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학 입학 후에 각종 스포츠 클럽에 가입해서 활동을 했으나 2개월-3개월 후에는 그만 두고 말았다. 스포츠도 역시 인간 관계를 피할 수가 없었다. 관계에서 오는 갈등 자체를 해결하지 못하는 그의 성격의 결함 때문이었다. 그는 휴학계를 내고 6개월간 캐나다 어학 연수를 떠났다. 그가 다니는 헬스 클럽에서 어학 연수 모임에 참가를 하게 된 것이었다. 그는 그 클럽에서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이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모든 문제점을 소상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 여자 친구의 도움으로 캐나다에서 어학 연구의 6개월은 그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간이었다고 회상을 했다.

 

이론적 근거

 A군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로부터 동화책을 읽어준 기억이 없었다. 그냥 집에서 장난감으로 혼자서 놀이를 하고 놀았던 기억이 전부였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신들에게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어린 자녀들과 어떻게 놀아주는가를 몰랐다. 특히 어머니는 시어머니의 시집 살이에서 오는 갈등들을 그냥 참고 모르는체 하고 살아온 것이 A군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했다. 어머니가 시어머니와 갈등에서 대인관계를 하는 그 패턴이 A군이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하고 있는 관계 패턴이 아닌가? 치료자는 치료 시간에 A군이 자신의 문제점들을 소상하게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하게 하는 자기 표현 훈련을 지속했다. 치료 시간에 했던 이야기들을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대도록 상세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어머니는 A군의 문제점을 알고도 방치를 했다. 어머니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갈등은 무조건 참고 견디면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이 된다는 식의 사고 방식이었다. 아버지 역시 A군의 문제들을 방치한 책임이 컸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모든 자녀 교육을 일임하고 일체 간섭을 하지 않았다. A군이 비명을 지르면서 하소연을 하는 행동들, 즉 밤에 오줌을 자주 싸는 오줌 싸개였으나 무시했다. 학교에서 동료들과의 갈등,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표정어들을 읽었을 것이었지만 A군이 공부를 항상 1등-2등을 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했다. 어머니도 A군이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학교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들은 무시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대학 수능 공부에서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결국 터지고 말았다.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들이 공부에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잃어 버리게 된 것이었다.

A군이 치료자에게 오기 3개월전부터 A군은 밤을 하얗게 보냈다. 그가 캐나다 연수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캐나다에서는 어학 연수였지만 공부는 클래스에 참가해서 어학을 공부하는 것이었고 남는 시간은 여자 친구와 함께 여행과 여가 시간으로 보냈다. 고로 성적에 신경을 쓰지 않았고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다.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비밀을 다 털어 놓고 숨길 것이 없었다는 것도 A군의 마음의 문을 여는 결과가 된 것이었음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고로 그는 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그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캐나다 어학 연수 6개월이었다고 서슴없이 말을 했다. 캐나다에서 돌아온 후에 그는 다시 한국에서 현실에 직면을 하게 되면서 각종 미래의 걱정들이 머리를 터지게 하는 바람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3개월 전 시점에서 자신이 돌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했다. 신경 정신과에서 약물을 처방 받았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수면제를 복용해도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는 점점 밤을 하얗게 밝히는 날이 많아져갔다. 치료자에게 오기 전에 3개월 쯤에는 1주일에 3분의 2는 밤에 잠을 전혀자지 못하고 날이 새는 밤을 보냈다. 보통은 밤에 잠을 자지 못하면 낮에는 잠을 자게 되어 밤과 낮이 거꾸로 되는 경우가 많지만 A군은 낮에도 잠을 잘 수 없었다.

 

문제 해결과정

A군이 치료자 한데서 1주일에 2회로 1회기에 2시간씩 월요일에 2시간 토요일에 2시간씩 1 주일에 도합 4시간씩 치료를 받게 되면서 치료자는 그가 불면증으로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되는지를 분석하기로 했다. 그는 잠자리에 누우면 각종 미래에 대한 불안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고 했다. 대인관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염려, 걱정에서 오는 불안들이었다. 그는 지금의 전공인 수의학과가 그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앞으로 이 전공을 계속할 것인지 혹은 다른 전공으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아예 수능을 다시 시작할 것인지를 곰곰하게 생각하는 것도 불면증의 문제 중에 하나였다.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물들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는데 이것도 비즈니스이고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는 것 때문에 동물 병원을 개업하는 것에도 자신감이 없었다. 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나면 어떤 분야로 진출할 것인지도 문제였다. 동물을 치료하는 수 의사가 되지 않고서도 다른 분야로 진출도 길이 많이 열려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서 즉 황우석 교수가 연구하던 줄기 세포 분야에 진출하는 것도 인기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전공 분야에서 계속해서 더 이상 밀고 나갈 에너지가 고갈되어 절망적이라고 했다. 공부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적이 하락해서 전공 공부에 자신감을 잃어 버렸다고 했다. 그래서 영어 과목으로 전과를 할까 고민하는 것 들 등이 그가 잠을 들거나 깨어있을 때 그를 괴롭히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 생각이 잠을 들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치료자는 A군에게 자신이 걱정을 하고 있는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자신의 내면 속에 쌓이 갈등들을 이야기를 하게 함으로써 내면에 쌓이 긴장감을 풀어내게 되면 저절로 잠이 올 것이라고 확신을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 현재까지 이러한 내면 속의 이야기들은 부모님은 물론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치료자는 그가 캐나다에서 연수를 하던 6개월의 기간이 왜 즐겁고 행복했는지를 알 게 했다.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문제점들을 이야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마음의 문이 열렸고 내면에 갇힌 긴장이 풀린 것이 그 이유임을 알 게 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와서 복학과 대인관계에서 문제점들이 현실에서 직면되어지기 시작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결점을 혼자서 찾다가 보니 잠을 잘 수가 없게 된 것임을 알 게 했다.

 어린 시절부터 기억을 회상시켜서 과거에 상처들을 지금 현재에서 재연해서 그에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어떻게 갈등들을 해결하는가를 보여주면서 갈등을 피하지 말고 직면하게 했다.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들을 이야기로 말로써 표현하게 했다. A군은 자신의 갈등을 말로써 표현하지 않고 행동으로 표현해서 갈등이 생기면 억압하고 피하거나 아니면 관계를 끊어 버린다는 것을 알 게 했다. 이러한 관계 패턴을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배운 행동임을 알 게 했다. 부모의 문제가 대물림 된 것을 깨닫게 했다.

 

치료의 결과

 A군은 치료가 2개월로 접어들어가면서 불면증은 사라졌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대인관계의 갈등을 재연해서 다시 옛날로 되돌아 가서 유치원 시절, 초등학교 시절,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시절, 대학 시절에서 동료들과 갈등, 남동생과의 갈등, 그리고 부모님, 할머니와 갈등 들을 재연해서 하나하나 표현을 하고 문제의 매듭을 풀어가는 방법을 재연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가도록 했다. 치료 3개월 시점에서 그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게 되었고 편의점의 직원들과 그리고 고객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문제 해결이 있었다. 그 시점에서 그는 군에 입대 문제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게 되어 안타까웠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대학에 복학을 할 것인지는 그 때에 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군 복무를 마치고 심리치료를 재개하기로 하고 치료를 더 이상 하지 못하고 종결하게 되었다.